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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 약 19조원 들여 美 반도체 공장 건설”...현지언론 보도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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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에 나선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계획을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대 170억 달러(약 18조8000억원)를 투입해 애리조나와 텍사스, 또는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새 반도체 공장 부지로 애리조나 주도 피닉스와 텍사스 주도 오스틴 인근 2곳과 뉴욕주 서부의 제네시 카운티에 있는 산업단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계획의 중요한 변수는 미국 연방정부가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지에 달렸다”고 WSJ에 말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날(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도 삼성전자가 텍사스주(오스틴)에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WSJ 보도는 블룸버그가 전한 삼성전자의 투자액이 7조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라, 삼성전자의 실제 투자 규모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계획을 확정하면 파운드리 최대 경쟁사인 대만 TSMC와 미국 본토에서 격돌하게 된다. TSMC는 이미 12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nm) 이하 공정을 위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2023년 가동해 2024년 양산이 목표다. 아울러 TSMC는 올해 설비투자를 위해 30조원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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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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