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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바이든과 회담 추진" 보도에 중국 "어떠한 대화도 요청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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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정상회담 추진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미묘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오자 중국 측은 즉각 부인했다.

WSJ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을 워싱턴DC에 보내 바이든 행정부 새 외교안보팀 고위급 인사와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동의 목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WSJ는 중국이 추이톈카이 주미대사 명의로 미국 측에 서한을 보내 고위급 인사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미 중국대사관은 23일 성명을 내고 "중국 측은 보도에 언급된 어떠한 서한도 작성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중·미 관계는 양 국민의 기본적인 이익에 봉사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조속한 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은 경제 재건을 위해 미국과 긴장을 해소하기 바라고 있으며 고위 관료들은 안정적인 양국 관계에 대한 희망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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