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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맥그리거, 생애 첫 TKO패...포이리에, 6년 만에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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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257에서 맞붙은 더스틴 포이리에(왼쪽)와 코너 맥그리거.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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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의 ‘슈퍼스타’이자 ‘악동’으로 유명한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또다시 무너졌다.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가 호쾌한 KO승을 거뒀다.

포이리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야스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kg 이하) 5분 5라운드 경기에서 맥그리거를 2라운드 2분 32초 만에 파운딩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이리에는 맥그리거를 상대로 6년 4개월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포이리에는 지난 2014년 9월 UFC 178에서 맥그리거와 첫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때는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포이리에와 맥그리거의 상대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포이리에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27승 6패가 됐다. 특히 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은퇴 선언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챔피언 자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맥그리거는 통산 5번째 패배(22승)를 당했다. 최강의 타격 실력을 자랑했던 맥그리거가 KO 또는 TKO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맥그리거가 나쁘지 않았다.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맥그리거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압박했다.

포이리에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성공 시킨 뒤 싸움을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맥그리거도 빠르게 일어난 뒤 반격에 나섰다. 오히려 클린치 상황에서 어깨 공격과 니킥으로 포이리에에게 충격을 줬다.

맥그리거는 스탠딩 타격에서 강력한 잽과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 맥그리거의 묵직한 주먹을 허용한 포이리에의 안면은 붉게 물들었다. 포이리에도 맥그리거의 공격에 맞서 레그킥으로 맞불을 놓았다.

2라운드 들어 맥그리거는 더욱 자신 있게 펀치와 킥으로 포이리에를 몰아붙였다. 포이리에는 계속해서 맥그리거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킥을 날렸다. 계속해서 킥을 허용한 맥그리거의 다리는 서서히 부어올랐다.

2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상황은 급반전됐다. 포이리에의 펀치가 맥그리거에게 제대로 꽂혔다. 충격을 받은 맥그리거는 급격히 흔들렸다. 1, 2라운드에 계속 허용한 레그킥이 맥그리거에게는 큰 부담이 됐다.

기회를 잡은 포이리에는 강력한 펀치 러시로 맥그리거를 쓰러뜨렸다. 이어 파운딩 펀치를 내리꽂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맥그리거가 생애 첫 KO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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