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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3국으로 옮기겠다"...이재용 '옥중 회견문' 가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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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성한 것처럼 꾸며진 '옥중 특별 회견문'에 대해 삼성 측은 "모두 거짓인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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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거리두기 3단계' 적용…애초에 문서 전달도 불가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돈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특별 회견문'이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실제 이 부회장이 별도의 서한을 전달하는 것도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된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인 상태에서 직접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 글이 떠돌았다.

해당 가짜 글에는 "올바른 처신을 하지 못한 저의 불찰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이제 50이 넘은 나이지만 여태껏 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정해진 길을 걸어야 했다. 모두들 나에게 너그럽게 대해주는 분들밖에 없었고, 양보와 배려를 예사롭게 생각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삼성에서 80억 원이 돈인가. 개인 돈으로 지원했어도 뇌물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이제 이 나라는 떠나려고 생각한다. 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기겠다. 친기업의 나라로 가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의 옥중 회견문이라는 것은 존재조차 하지 않을뿐더러 내용조차 모두 거짓인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4일 법무부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는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중인 교정시설로 분류돼 있다. 거리두기 3단계 적용으로 인해 서울구치소 재소자들의 일반 접견은 전면 중단됐으며, 변호인 접견도 전화를 통해서만 2시간 이내로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당분간은 재소자와 변호인 간에 문서를 주고받는 것도 금지된다.

가짜 뉴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 부회장의 '진짜' 옥중 메시지를 공개한 상태다. 삼성 측은 "변호인을 통해 전해진 내용"이라며 "이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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