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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KIA 외국인투수 멩덴 "어깨·팔꿈치 모두 최상...전성기 구속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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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로 한국에 오게 된 다니엘 멩덴(오른쪽)이 팀동료 프레스턴 터커와 함께 구단 버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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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 전성기 시절 구속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멩덴은 지난 18일 입국한 뒤 현재 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함께 입국한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60경기에 등판해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한 멩덴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멩덴은 24일 KIA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KIA타이거즈의 일원이 됐다는 점과 새로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걸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멩덴은 맷 윌리엄스 감독의 존재를 이유로 꼽있다. 그는 “맷 윌리엄스 감독님과 인연이 결정적이었다”며 “윌리엄스 감독님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코치와 선수로 2년간 함께 뛰어 친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애런 브룩스(오클랜드)와도 한 팀에서 같이 뛰었고, 터커 역시 팀(휴스턴 애스트로스) 동료였다”며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혔다. 멩덴은 “감독님은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한국에선 선발투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미국에선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보직이 뚜렷하지 않았는데 선발 보직을 보장 받은 점에 만족스럽고, 좋은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멩덴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은 현재 몸상태다. 멩덴은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데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에도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멩덴은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어깨와 팔꿈치 모두 최상의 상태”라며 “구속을 비롯해 모든 부분에서 좋았던 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지난해 2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재활 시간은 충분했다”며 “시즌 마지막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 확진으로 몸 상태도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멩덴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공격적 투구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며 “그러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슬라이더와 커터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아직 KBO리그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구단에서 마련해 준 전력분석 자료를 공부 중이다”고 덧붙였다.

멩덴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에 대한 사연도 소개했다. 대학 시절부터 콧수염을 길러 지금의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멩덴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좋아해줘서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하고, 시즌에 들어가면 기대하는 스타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터커와 함께 개인 훈련으로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 중인 멩덴은 “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며 “관중 입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팬 여러분의 응원 속에 좋은 경기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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