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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량 5회→6회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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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량을 5회에서 최대 6회로 늘렸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5회분 접종이 정량이지만, FDA가 승인한 주사기를 사용하면 1회분을 더 추가할 수 있어 백신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미 보건당국은 일반 주사기 키트가 포함된 화이자 백신과 저용량 특수 주사기 키트를 갖춘 화이자 백신을 별도로 분류해 각 주 정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병당 접종량을 6회분으로 늘리더라도 특수 주사기의 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주사기 제조업체 BD가 오는 3월까지 미국 정부에 주사기 2억 8천6백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중 저용량 주사기 공급 물량은 4천만 개에 불과합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특수 주사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병당 접종량을 최대 6회로 늘림으로써 화이자가 앉아서 이득을 봤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화이자는 저용량 주사기를 사용하면 접종량이 6회로 늘어난다는 점을 발견하고 미 보건당국을 상대로 병당 접종량을 늘리는 걸 로비해 성공했다"며 "화이자는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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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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