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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독일 베를린 병원서 14명 영국발 변이 집단감염…건물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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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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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14명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도 독일에 상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의 훔볼트 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14명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무더기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를린 보건당국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들을 격리 조처했습니다.

새로운 환자를 받는 것은 중단됐으며, 응급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병원의 직원과 환자 수십 명이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 직원의 가족이나 지인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브라질 여행에서 독일 헤센주로 돌아온 독일 시민 1명이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는 독일 내 첫 사례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은 전날 브라질발 항공편에 무증상인 코로나19 감염자가 탑승했다고 통보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해당 시민이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베 얀센 중증질환 전문의는 RTL 방송과 인터뷰에서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걱정된다"면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증상과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는 이미 집단면역 상태가 됐을 정도로 코로나19가 급확산한 핫스폿 지역에서 출현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도 다시 걸릴 가능성이 있어 확산을 막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6천417명, 사망자는 879명에 달합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는 112.6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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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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