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챔피언의 추락' 리버풀, 한 시즌 만에 승률 반토막 '94%→47%'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트위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이 한 시즌 만에 승률이 반토막 나며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애슐리 반스에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홈에서 패배를 당하며 4위(승점 34)에 머물렀다. 이날 패배로 홈 68경기(55승 13무) 무패 행진이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지난 2017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69경기 만에 안필드에서 패했다.

리버풀은 최근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클롭 감독은 번리를 상대로 알렉스 옥슬레이-채임벌린, 디보크 오리기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둘은 극도록 부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행보를 떠올리면 최근 부진은 충격에 가깝다.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리버풀은 압도적인 1위에 있었다. 하지만 현재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걱정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다.

영국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은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각각 19라운드까지 성적을 비교했다. 딱 한 시즌 만에 리버풀의 승률이 94.7%에서 47.3%로 하락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19라운드까지 18승 1무를 거두며 매섭게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9승으로 절반이 됐다. 승점은 55점에서 34점으로 줄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리버풀은 공수 양면에서 수치가 나빠졌다. 2019-2020시즌엔 19경기에서 47골을 넣었고, 14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엔 19라운드까지 37득점 22실점을 기록 중이다. 무실점 경기가 6경기로 동일한 것을 감안하면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고, 실점을 막아야 할 때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리버풀의 향후 성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버질 반다이크와 조 고메스의 동반 장기 부상으로 수비진 보강이 필요하다. 하지만 리버풀의 모기업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은 겨울 이적시장에 추가 보강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FSG가 현재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을 도와주고 있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클롭 감독 역시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구단주가 결정할 것”이라며 본인에 결정권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raul164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