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LG폰 살려야 ㅠㅠ”…가뜩이나 비싼 휴대폰 가격 더 오른다! [IT선빵!]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휴대폰 가뜩이나 비싼데…LG폰 사라지면 가격 더 오릅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각·축소 가능성 소식이 전해진 뒤,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LG폰 이용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차기 제품을 기다리던 일부 이용자들은 사업 철수 가능성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세계에서 한국의 휴대폰 평균 판매 가격은 일본에 이은 2위다.

LG폰의 퇴장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가 굳혀질 경우 고객들의 선택권은 좁아지고, 결국 가격은 더 오를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LG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LG 모바일(Mobile) 사용자 카페’에는 LG 스마트폰 매각설과 관련해 다수의 글이 게시됐다. 이 커뮤니티는 약 30만명이 가입돼 있다.

이용자 ‘담****’는 “PCS 때부터 LG폰을 써왔고 동생까지도 모두 LG제품을 사용한다”며 “집에도 LG제품으로만 채울 정도인데 스마트폰 사업을 결국 접게 된다면 너무 허탈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용자 ‘a***’는 “싸이언, 옵티머스, G, V시리즈를 다 사용했다”며 “내 폰의 역사인데 이제 다른 브랜드로 가야하는 건가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다른 이용자들 역시 “꾸준히 LG폰을 써왔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는데 심란하다(디*)”, “LG제품만 써왔는데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모***)”, “예상을 했었지만 정말 씁쓸하다(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헤럴드경제

[LG 모바일(Mobile) 사용자 카페 게시판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정리 여부와 상관없이 기대를 모았던 ‘LG롤러블’, ‘레인보우폰’ 등 후속작을 그대로 출시해 달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이용자 ‘술*****’은 “롤러블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안 된다”며 차기작 출시를 기대했다. 이용자 ‘지**’은 “G8을 만족스럽게 쓰고 있고 조금 더 큰 화면폰으로 갈아타고 싶어 레인보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출시가 물거품 된 것인지 미련이 남는다”고 말했다.

LG스마트폰의 전략과 경영진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이용자 ‘윤**’는 “사용 고객들의 불편한 점을 귀담아 들으면서 개선했으면 중간을 갔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폰이 아니라, 자기들이 만들어보고 싶은 폰만 개발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헤럴드경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고의 LG스마트폰을 뽑는 투표가 진행됐다. [뽐뿌 게시판 캡처]


헤럴드경제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LG 롤러블 티저 영상. [LG전자 제공]


또 다른 커뮤니티 등에선 역대 LG스마트폰 중 최고의 폰을 뽑는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투표에선 G2, V30 등이 높은 득표를 받았다.

한편,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대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철수 및 사업 통폐합을 배제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LG전자측은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밝힐 계획이다.
헤럴드경제

통신업계 관계자는 “팬택이 없어진 상황에서 LG까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경우 국내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독주가 더 굳어지게 된다”면서 “고객 입장에서도 선택권이 줄어들어,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한화로 67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에서 2번째로 높다. 그만큼 휴대폰 판매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jpar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