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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홈런왕 행크 애런 별세...향년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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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왕년의 홈런왕 행크 애런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6세.

애틀란타 지역 공중파 방송 'CBS46'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애런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지역 유력 매체 '애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 미국 전국구 매체 'USA투데이' 등도 그의 부고를 전했다.

애런은 195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메이저리그에서 23시즌동안 3298경기에 나서며 타율 0.305 출루율 0.374 장타율 0.555 755홈런 2297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행크 애런이 별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1974년 4월 8일 LA다저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자신이 처음 빅리거 생활을 시작했던 밀워키로 돌아가 브루어스에서 마지막 두 시즌을 보낸 뒤 은퇴했다.

1957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으며, 올스타 25회, 골드글러브 3회, 타율 1위 2회를 차지했고 1957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이후 배리 본즈에 의해 경신됐지만, 타점은 여전히 리그 통산 1위 기록으로 남아 있다. 누타수(6856)도 1위다.

은퇴 이후에는 브레이브스로 돌아와 선수 육성 디렉터, 수석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2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그의 등번호 44번은 브레이브스와 브루어스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메이저리그는 1999년 애런의 기록 경신 25주년을 기념, 행크 애런상을 제정했다. 양 리그에서 가장 두드러진 타격 퍼포먼스를 보인 두 선수에게 매년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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