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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LCK 브리핑] 젠지 단독 1위-DRX 깜짝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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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테크M

/그래픽=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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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이변과 볼거리가 풍성했던 2주차 초반 경기였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 2주 1~3일차 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젠지e스포츠가 3전 전승으로 1위를 내달렸습니다. DRX는 3승1패로 젠지를 바짝 쫓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리브의 시즌 첫 승-DRX의 역전극

2주 1일차 1경기에서는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리브 샌드박스(리브)와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팀의 매치는 톱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서밋' 박우태의 만남이 항상 이슈거리였죠.

아마도 1승도 거두지 못한 리브가 더욱 간절했던 모양입니다. 1세트는 아프리카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리브가 후반 바론 버프를 차지한 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2세트에서도 리브는 '에포트' 이상호의 맹활약 덕에 아프리카를 격파, 값진 시즌 첫승을 거뒀습니다.

DRX와 농심 레드포스(농심)의 맞대결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1세트는 예상대로 농심이 '피넛' 한왕호를 앞세운 한타 싸움에서 앞서가기 시작했고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습니다.

그러나 DRX의 뒷심은 무서웠습니다. 2세트에서 DRX의 '표식' 홍창현은 우디르를 픽해 톡특한 플레이를 펼쳤고 한타와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챙기는데 성공했습니다. 3세트에서 DRX는 초반 농심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40분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역전에 성공, '패승승'으로 농심을 제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브리온이 보여준 기적 그리고 젠지의 3전 전승

할 말도 많고 볼거리도 많았던 2주 2일차는 1경기와 2경기 모두 너무나 많은 화제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새로운 라이벌 대결도 있었고, 믿기 힘들 정도의 대이변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우선 1경기에서는 젠지e스포츠(젠지)와 T1의 '글로벌 e스포츠 그룹'의 라이벌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젠지와 T1은 담원 기아(담원)와 함께 이번 시즌 '3강'으로 분류된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T1은 선발로 '페이커' 이상혁을 내보냈고 원거리 딜러로 '테디' 대신 '구마유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1세트에서 T1은 '구마유시'의 맹활약 덕분에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젠지는 2, 3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젠지는 1세트를 보고 T1의 전략을 파악한 듯 '클리드' 김태민을 중심으로 한타 싸움에 집중하면서 유리함을 지켜냈습니다. 3세트에서도 젠지는 한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 '패승승'으로 시즌 3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2경기였습니다. 2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이던, LCK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브리온이 세계 최강 담원을 잡아낸 것입니다. 그것도 2대0 완승이었습니다. 놀라운 결과에 담원은 물론이고 승리의 주역인 브리온마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브리온은 '캐니언' 김건부의 손과 발을 모두 묶어 놓는 '저격밴'을 선택했고 챔피언 조합 역시 한타 싸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죠. 결국 잃을 것이 없는 신예들이 일을 냈고, 담원의 목에 처음으로 방울을 단 주인공은 브리온이 됐습니다.

DRX의 무서운 상승세

2주 3일차 1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과 kt 롤스터(kt)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서부리그(1위~5위)와 동부리그(6위~10위)행이 갈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이번 2주차 경기는 '패승승'이 트랜드인가 봅니다. 1일차와 2일차, 3일차 경기에서 모두 '패승승' 결과가 나왔습니다. 3일차 경기에서는 한화생명이 kt를 상대로 1세트를 내주고도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기에 부담감이 심할 수밖에 었었던 두 사람은 kt전에서 오랜만에 시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2경기는 리브와 DRX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1세트에서는 DRX가 패기를 앞세워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며 리브를 제압했습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리브가 '코로코' 김동범의 울라프 활약 덕에 승리를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세트에서 DRX는 '표식' 홍창현이 지난 경기에서 꺼내 든 우디르를 다시 선택했습니다. 초반 리브가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DRX는 막판 대규모 교전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젠지와 함께 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젠지 단독 1위...동부-서부리그 '윤곽'

우선 젠지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에 올랐습니다. 젠지는 라이벌 T1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담원만 넘으면 1라운드 전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RX는 3승1패를 기록하면서 깜짝 2위에 올라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담원은 브리온에게 일격을 당하며 2승1패로 한화생명과 함께 3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아프리카와 T1, kt는 1승2패 승점 -1로 공동 5위에 올라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리온은 담원을 꺾고 값진 1승을 추가하며 8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중위권으로 예상됐던 농심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8위에 머물렀습니다. 리브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첫승을 신고했지만 DRX에게 일격을 맞아 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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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2021 스프링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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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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