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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결국 백신 바닥났다…발등에 불 떨어진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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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말부터 불거졌던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 문제가 급기야 접종 중단 사태로 번지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백신 공급 부족 사태가 초래됐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백신이 동나며 2차 백신 접종을 중단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이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시는 보거국이 운영하는 백신 접종소 15곳의 운영을 다음날부터 나흘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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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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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뉴욕시에서는 1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 2만 3000명의 예약이 취소됐고 경찰관들의 백신 접종도 전부 보류됐다.

뉴욕시는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모더나 백신의 공급 지연 문제를 꼽았다. 모더나는 연방 정부가 지정한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운송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신이 부족한 건 뉴욕시뿐만 아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1차로 배포된 백신의 99.6%가 모두 소진됐지만, 추가분량인 4만 8000회분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곧 백신 접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캘리포니아주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집단 알레르기 반응으로 백신 공급이 더뎌졌다.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주 정부들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목표 설정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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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4000만 회분을 보급하고 2000만 명에게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미국인 1억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방 기금과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동원해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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