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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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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예선 나설 농구대표팀에 '고교 유망주' 여준석 차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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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0개 팀에서 1명씩…자가격리까지 근 한 달 공백, 후반기 변수

연합뉴스

돌파하는 라건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고등학생 유망주 여준석(용산고 2학년)과 귀화 선수 라건아(KCC) 등이 한국 남자 농구 대표로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나선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내달 15∼23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할 대표선수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프로농구 10개 팀에서 각 1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고교농구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여준석과 상무의 강상재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키 203㎝인 여준석은 국내 중·고교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낸 유망주로, 호주 미국프로농구(NBA) 캠프에서 유학하기도 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에서 활약하는 이현중과 함께 '한국 농구의 미래'로 불린다.

프로선수로는 귀화 선수 라건아와 허훈(kt), 김낙현(전자랜드), 변준형(KGC인삼공사), 안영준(SK), 이관희(삼성), 김시래(LG), 전준범(현대모비스), 김종규(DB), 이승현(오리온)이 대표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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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허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월 13일 소집되며 2월 18일 필리핀, 19일 인도네시아, 20일 태국, 22일 필리핀을 차례로 상대한다.

대회는 참가 팀들이 외부와 격리된 공간에 모여 대회를 치르는 '버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 선수들은 사실상 한 달 가까이 소속팀을 떠나게 돼 프로농구 후반기 판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L이 내달 12일부터 23일까지를 대표팀 소집에 따른 휴식기로 잡아뒀지만, 대표 선수들은 대회 뒤 국내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해 3월 초까지 코트에 나설 수 없다.

농구협회와 대표팀이 각 프로팀에 제대로 이해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팀당 에이스 1명 차출'이라는 방침을 강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날 DB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차출에 대해 "할 말이 매우 많지만 참겠다"면서도 "강화위원장과 감독이 (차출에 대해) 직접 (공개적으로) 설명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에 불참했다가 FIBA로부터 16만스위스프랑(약 2억원)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FIBA는 향후 FIBA 주관 대회에 참가할 경우 제재금을 50% 경감하겠다는 조건을 걸었고, 농구협회는 이번 필리핀 예선에 참가키로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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