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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휘재 집만 문제냐 ㅠㅠ 우리 윗집도” 소음 측정앱 사용자 폭증! [IT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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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에 머무는 이들이 안팎에서 들리는 소음 공해에 괴로워하고 있다. 특히 소음기를 불법 개조한 배달 오토바이의 굉음과 생활병폐가 된 층간소음 탓이다. 최근엔 연예인 이휘재, 안상태 이웃들이 층간소음을 호소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각종 소음 측정 앱 사용량이 꾸준히 늘면서 피해 가늠 척도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데이터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각종 소음앱 이용자가 3달 사이 최대 45%가량 늘어나는 등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0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된 한 소음 측정앱은 지난 12월 월간사용자 수 5만 4130명으로 나타났다. 5만 명을 돌파해 최근 3달 사이 최고치다. 또 다른 측정앱은 출시부터 꾸준히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3달 전보다 월간 이용자가 45.63% 증가했다. 이밖에도 각종 층간 소음 앱들도 꾸준히 이용자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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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음측정앱의 월간사용자 증감 추이. 9월 대비 12월 이용자가 45.63% 증가했다[모바일인덱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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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측정앱을 찾는 이유로는 배달 오토바이 굉음과 층간소음이 주로 꼽힌다. 코로나19 특수로 배달 주문건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오토바이 소음도 늘어났다. 일부 오토바이의 경우 소음기 등 불법 튜닝으로 소음이 더 심하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오토바이의 제한 소음은 105㏈이다. 하지만 불법 개조 오토바이는 120㏈이 넘는 굉음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운행차 소음 단속 건수는 341건으로, 2015년 대비 14.2배 증가했다.

고질적인 층간소음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접수는 2016~2019년 보다 많았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년 집계된 층간소음 접수현황은 3만6105건이다. 2019년 2만6257건, 2018년 2만8231건, 2017년 2만2849건, 2016년 1만9495건 보다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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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계와 정부는 소음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도 여전하다. 배달 플랫폼업계에선 유일한 해결책인 전기오토바이 보급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다. 배터리를 수시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부족한 데다 3시간 정도 배달하고 나면 배터리가 방전된다. 또한 전기오토바이는 언덕을 오르는데도 무리가 있어 영업용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최대 배달플랫폼인 배달의민족도 전기오토바이를 테스트 중에 있지만 아직 적극적인 도입 계획은 없다.

환경부도 최근 대응안을 내놨다. 환경부가 21일 발표한 ‘제4차 소음·진동관리 종합계획’은 ▷건강영향 중심의 소음,진동 관리기반 구축 ▷신기술을 활용한 소음,진동 측정 ▷국민체감형 소음,진동 관리체계 구축 ▷소음,진동 관리역량 강화 등의 전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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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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