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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시진핑 '110만원' 패딩 입자...주가 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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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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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19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CGT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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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고가의 패딩을 입고 현장 시찰에 나서자 해당 업체의 주가가 10%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지난 18~19일 2022년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 건설 현장을 찾았다는데, 정작 그가 입은 패딩이 크게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코발트블루 색상의 아크테릭스 제품을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1000달러(약 110만3200원).

SCMP는 "해당 제품은 고가의 제품이라 소셜미디어에서는 크게 화제가 되진 못했지만 이 효과는 홍콩 증시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캐나다산 브랜드인 아크테릭스를 보유한 중국업체 안타그룹의 주가가 급등한 것. 안타그룹 주가는 지난 19일 하루에만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이 기업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SCMP는 시 주석이 안타그룹 제품을 착용한 것은 이 회사가 2022년 동계올림픽 스폰서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타는 지난 8년간 중국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의류를 공급하기도 했다.

또 시 주석이 역대 지도자들과는 달리 서구식 옷을 선호하는 것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CMP는 "시 주석은 마오쩌둥 스타일의 단추를 채운 옷보다는 서구 스타일의 옷을 선호해왔다"면서 "주로 심플한 디자인의 비즈니스 스타일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인 푸젠데일리는 "기업인들은 시 주석이 중국 스포츠용품 기업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보여준다고 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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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19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CGT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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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그룹은 시 주석이 과거 성장을 지냈던 푸젠성에 본사가 있다. 1990년대초 저렴한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다가 중국 브랜드 중엔 1위 기업이 됐다. 1029년엔 핀란드 아머스포츠와 아크테릭스,

2019년 매출 기준 세계 3위인 중국 스포츠웨어 업체다. 안타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중국 올림픽 대표팀 공식 후원 업체도 맡고 있다. 2019년엔 살로몬, 윌슨, 아크테릭스 등 해외 브랜드를 52억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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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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