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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연습 라운드 때 공 6개 잃은 안병훈, 실전서는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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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R서 2위 오른 안병훈
(라킨타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파72·7천1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 17번 홀에서 안병훈(30)이 티샷을 하고 있다. 안병훈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knhknh@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병훈(30)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 나서기 전에 연습라운드에서 공을 6개나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액땜'이었다. 실전에서는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의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브랜던 해기(미국·8언더파 64타)와는 1타 차다.

이번 대회는 나흘 동안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파72) 두 코스를 오가며 열린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보다 스타디움 코스가 더 까다롭다는 평이다.

안병훈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연습하다가 공을 수도 없이 잃어버렸다.

그는 경기 후 골프채널에 "연습라운드에서 그곳(스타디움 코스)에서 공 6개를 잃었다"며 웃었다.

프로 골퍼가 연습라운드에서 고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안병훈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공을 여러 차례 물에 빠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거의 모든 홀에 물이 있다"며 "나중에는 공이 다 떨어져서 공을 빌려서 쳤다"고 떠올렸다.

이어 "마지막 3개 홀을 마치기 위해 2∼3개의 공을 빌려야 했다"며 "캐디가 공을 5개밖에 챙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대회 개막일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냈다.

안병훈은 "오늘은 공을 많이 잃어버리는 등의 일은 걱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골프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니, 걱정하지 말자고 서로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개의 공을 다 잃어버려도 괜찮다"며 웃었다.

안병훈은 23일 2라운드는 연습라운드 때 고전했던 스타디움 코스에서 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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