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비트코인, 3만달러선 붕괴…"머지않아 2만달러선 보게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월초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홍콩에서 오전 8시29분 기준 개당 2만932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하루전과 비교했을 때 11% 하락한 수준이다.


외환정보 제공업체 오안다 유럽의 수석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엘람은 "이는 매우 취약해보이며 머지않아 2만달러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월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한 후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상승랠리를 이어왔다. 올해 1월초 3만달러를 넘어 한때 4만200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이같은 급락세는 지난해 말부터 급등했기 때문에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단기간 워낙 가파르게 오르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소넨신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조정은 모든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2016년부터 1년여 간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할 때까지 30%이상 급등락한적이 총 6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비트맥스 리서치는 지난 20일 "비트코인을 이용해 대금을 결제했을 때 중복 결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일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재닛 옐런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비트코인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옐런은 지난 19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가상화폐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세탁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