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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설 차례상 비용 36만3000원…과일·축산물 급등에 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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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 가격 조사…지난해 이상 기후에 생산↓

전통시장은 26만3000원으로 마트보다 10만원 저렴

뉴스1

19일 서울 영등포청과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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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설을 3주 앞두고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과 축산물의 가격강세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작년보다 3만원 이상, 대형마트 등에서는 4만5000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전국 17개 전통시장 및 27개 대형유통업체 가격 조사 결과 전통시장은 26만3000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3000원 선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전통시장은 3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4만5000원 정도가 오른 가격이다.

품목별로, 올겨울 생산이 양호한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등의 과일과 공급이 감소한 쇠고기와 계란 등의 축산물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을 위해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3주간 민·관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성수품 수급 관리에 나선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농수산물의 소비위축 가능성이 큰 상황을 감안해 1월 19일부터 2월 14일까지 청탁금지법을 일시 완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설 명절 농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이와 연계한 설 선물보내기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농수산물 소비 진작을 통해 민생과 농가소득 안정에 앞장설 계획이다.

aT 백태근 수급관리처장은 "설을 앞두고 1월 29일과 2월 5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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