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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주식 배당금 9701명이 10조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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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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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의 주식 배당소득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배당소득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배당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인 97만192명이 주식으로 얻은 배당소득은 20조5402억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93%를 차지했다.

또, 상위 1%에 해당하는 9만7019명이 배당으로 얻은 연간 수익은 15조2978억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69%에 달했다. 상위 0.1%인 9701명이 연간 주식으로 얻은 배당소득은 전체의 47%에 달하는 10조3937억원이었다.

반면, 하위 50%에 해당하는 485만961명이 배당으로 얻은 연간 수익은 416억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0.2%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자산 소득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유동자산, 금융, 사업소득 등을 포함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를 시행해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산 소득격차는 완화되고 있지 못하다"며 "부의 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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