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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에스엠, 자회사 정리가 본격적 주가 상승 드라이버 될 것"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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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스엠이 지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메리츠증권은 에스엠이 견조한 별도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회사의 판관비가 크게 증가하며 자회사 합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에스엠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6억 원, 6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7%, 52.9%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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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NCT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1.01.06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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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가 단일로 230만장의 판매고를 냈고, 4분기로 이연된 슈퍼M 판매까지 더해지며 에스엠의 4분기 앨범 판매량은 337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별도 영업이익은 168억 원(+52.9% YoY)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별도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이유는 연결 자회사 중 SM JP 내 조직이 3분기부터 비대해지며 분기 판관비가 기존 대비 20~30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SM JP의 4분기 적자 36억 원을 비롯하여 자회사 합산 적자는 1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분기 135억 원 대비 30억 원 개선된 수치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에스엠의 적정주가를 4만 원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SM JP 판관비 부담이 연간 80~100억 원 증가하며 이익의 영구 손상을 반영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으나 엔터 사업 적용 밸류에이션을 일괄적으로 10% 상향한 점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수 조직의 일본 사업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부담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아직 구체적 청사진이 발표되지 않아 실적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2019~2022 연결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 수준으로 준수하나 자회사가 비대해지며 기타 손익 부분이 커져 순이익 가시성이 크게 감소했다. JYP와 같이 자회사 슬림화가 진행되면 본업의 가치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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