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먹방 BJ 감동란 자리 뜨자 "미친X" 뒷담화 시작한 식당 결국…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먹방 BJ 감동란(본명 김소은)에게 욕을 해 뭇매를 맞은 식당 측이 사과했다.

해당 식당 측은 21일 공식 블로그에서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고 썼다.

이어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 이모와 주방 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식당측은 그러면서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들께도 거듭거듭 용서를 빈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고 적었다. 또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겠다고도 했다.

한편 BJ 감동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레전드 과학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단골 식당의 성희롱 뒷담화를 폭로했다.

BJ 감동란은 부산의 한 식당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그러자 식당 직원 세명의 뒷담화가 시작됐다.

식당 직원들은 "저런 옷은 어디에 입는 거냐. 바지를 입었나 안 입었나 한참 봤다. 아이고 세상에 미친X" 등의 성희롱 발언이 그대로 방송에 담겼다.

화장실에 다녀온 BJ 감동란은 채팅창을 보고서야 이같은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

그는 직원에게 "지금 800명이 보고 있다"며 "이런 옷 입지 않고도 자주 와서 먹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며 "손님 없을 때 뒷담화 해도 되는 그냐. 여기 맛집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뒷담화를 하면 제가 뭐가 되냐"며 하소연했다.

이어 "그러시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도 와서 사과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식당 측이 올린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사장입니다.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 이모와 주방 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또한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빕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전해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들께도 거듭거듭 용서를 빕니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큽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오늘을 기해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를 주실 것을 엎드려 간청드립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