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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5인 집합금지' 무색…보건소서 소장 생일행사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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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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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고성군 보건소에서 보건소장 생일 축하 행사가 열려 논란이다.

18일 경남 고성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고성군 공식밴드'에는 지난 15일 직원 10여 명이 모여 보건소장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각종 꽃바구니와 케이크, 먹을거리와 함께 직원들이 빙 둘러서 보건소장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들 뒤에는 '소장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생일 축하 현수막도 걸려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코로나 최전선 보건소가 아닌 집단감염 최전선이다", "현 시국에 부적절한 자리였다" 등 비판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에 고성군 공무원 노동조합은 "아무리 직원 간 축하, 격려의 자리였다고 해도 꽃다발과 현수막은 관행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군민을 생각하면 자숙했어야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성군도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보건소에서 평일 근무시간에 직원들이 모여 생일 파티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보건소장 생일과 함께 고성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점을 직원들끼리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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