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디즈니 영화 ‘모아나’ 배경지, 국제스팸 발신 1위 국가 오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텔링크 00700, 국제전화 스팸 발신 가장 많은 국가 톱10 공개

-1위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 차지…‘모아나’ 배경지의 오명

-위성전화 악용한 국제 스팸 새롭게 5위권 진입

-국제통화 이용빈도 급증 설 연휴 각별한 주의 필요

헤럴드경제

2020년 국제 스팸발신 국가 상위 10개국 [SK텔링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텔링크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지난해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상위 10개국을 조사한 결과,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배경지로,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SK텔링크는 20일 2020년 한 해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팸발신 상위 10개국을 공개했다.

‘00700’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사모아(국가번호 685)로, 전체 32%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통가(국가번호 676) 14%, 3위 파푸아뉴기니(국가코드 675) 6%, 4위 피지(국가코드 679)4%, 5위 위성전화(식별코드 88213) 4%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1~4위까지 국제 스팸 발신 최다국의 오명을 차지했다. 위성전화(EMSAT)를 악용한 국제 스팸은 새롭게 5위권에 진입했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다양한 목적을 위하여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특히 2020년에는 ‘원링 스팸’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악용해 택배발송·생활비 지원·재난지원금 신청·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국제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렸다.

이 같은 불법 국제발신 문자는 대부분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어 이용자의 불법사이트 연결을 유도하거나 이를 확인한 피해자의 휴대폰 정보를 해킹해 소액결재 등 부가서비스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
헤럴드경제

국제발신 스팸 차단방법 [KISA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링크는 감사 및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스팸전화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하고 24시간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제전화 이용고객들은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685', '676', '675', ‘679’, ‘88213’ 등 생소한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를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한다. 또한 국제발신 문자 속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한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스마트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팸 번호와 문구를 등록하는 것도 있다. 또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개발·배포한 스팸차단·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

jakmee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