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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업도 저무는 트럼프, 코로나19에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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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AFP=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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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업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트럼프 제국'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워싱턴과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호텔도 매출이 반토막났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날 퇴임을 앞두고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으로 공개된 자산 현황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팬데믹으로 인한 사업 타격을 상세히 적었다.

지난해와 올해 퇴임 전 20일간 워싱턴 호텔 매출은 1510만 달러로, 4050만 달러였던 2019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라스베이거스 호텔 관련 매출도 2330만 달러에서 920만 달러로 감소했고, 마이애미 도랄 골프 리조트 수익도 7700만 달러에서 4400만 달러로 줄었다. 그외 영국과 아일랜드에 있는 골프장 수익도 3분의 2 줄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수입은 2억7300만~3억8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처음 자산현황을 공개한 2017년 보고서에서는 전년도와 그해 취임 후 3개월을 포함해 15개월간 총 5억289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퇴임 직후 향한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 수익은 2420만 달러로, 2140만 달러였던 2019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소매 판매도 93만869달러에서 196만 달러로 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현재 자산을 13억~17억 달러로 평가했지만, 이는 정확치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라라고 리조트와 워싱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포함해 22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25억 달러(약 2조7500억원) 규모로, 취임 당시보다 5억 달러 줄었다. 건물들은 1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끼고 있고, 이중 대부분이 3년내 만기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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