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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후덕해진 에이미, 1600만원대 명품백 들고 입국[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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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에이미가 20일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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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 39)가 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2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광저우에서 입국한 에이미는 강제 출국 당시와 여러모로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일단 10kg 이상 체중이 늘어난 듯 후덕해진 모습이었다. 회색 롱코트와 털모자, 스카프, 마스크로 완전무장을 했지만 그간의 마음고생을 말해주듯 달라진 체형은 숨길 수 없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5년 전 강제 출국 당시와 같은 옷을 입고 입국했다는 점. 머플러와 레깅스, 신발은 달라졌지만 롱코트는 눈물을 흘리며 한국을 떠날 때 입었던 그 옷이었다.

또한 손에는 1600만원대 명품 가방이 들려 있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에르메스 버킨백으로 한때 6년을 기다려야만 살 수 있는 가방으로 유명했다. 제시카와 빅토리아 베컴이 사랑하는 백으로,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이 가방을 들고 나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에이미는 이날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잠시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이내 허리를 90도로 숙여 공손하게 인사를 건네며 특유의 밝은 모습을 잠시 보이기도 했다.

에이미는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표현할 수가 없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가족들 만날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은 (입국) 금지 5년이 끝났고 가족과 있고 싶은 마음이 있고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라고 답하며 “따로 계획은 없다. 추후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유명세를 탔던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고 당시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작성하고 국내에 체류했으나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로 그 해 12월 추방됐다. 입국 금지 기간인 2017년 10월 남동생 결혼식 참석 차 한 차례 일시 입국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한 뒤 가족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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