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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레알 마드리드, 3부리그 팀에 패배 이변...국왕컵 탈락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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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왼쪽)와 에당 아자르가 3부리그 팀 알코야노에게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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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연장전 끝에 이긴 3부리그 팀 알코야노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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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3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코이의 캄포 무니시팔 엘 콜라오에서 열린 2020~21시즌 국왕컵 32강전에서 알코야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 역전패했다.

알코야노는 세군다 디비시온 B(3부 리그)에 속한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국왕컵에서 16강에도 들지 못한 것은 부정 선수 출전으로 32강전에서 몰수패를 당했던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공식 경기에서 3경기(1무 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 토니 크로스, 티보 쿠르투아, 페를란타 멘디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혔다. 대신 백업 멤버들을 선발로 기용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5분 선제골을 뽑으며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마르셀루가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에데르 밀리탕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알코야노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알코야노는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솔베스가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으로 연장전에 접어든 가운데 알코야노는 연장 후반 5분 공격수 라몬 로페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으로 수적 열세를 안고 싸워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연장 후반 10분 후아난 카사노바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점유율 73%-27%, 슈팅숫자 26-5, 유효슈팅 11-3으로 알코야노를 압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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