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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라스’ 쯔양, 은퇴 번복→ 뒷광고 ‘해명’…이봉원 “김태희x전지현보다 박미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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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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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이봉원, 여에스더, 테이, 쯔양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코로나19 시대, 나홀로족의 지루함을 순삭할 시간 사냥꾼 4인 개그맨 이봉원,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 가수 테이, 유투버 쯔양과 함께하는 ‘다 홀로 집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스페셜 MC로는 지상렬이 함께했다.

이날 2019년 짬뽕집을 개업한 이봉원은 "장사는 1년이 고비인데, 힘든 시기는 넘겼다. 이제 짬뽕집에 손님들이 줄 서서 먹는다. 돈 좀 벌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일 때문에 최근 아내 박미선과 주말 부부로 지낸다는 그는 "집에 있을 때도 많이 보진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합법적으로 떨어져 있으니까 좋다"고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이봉원 테레비'를 개설해 초보 유튜버로 변신한 이봉원은 “"정재형이 '놀면 뭐하니?'에서 정봉원으로 나오잖나. 그래서 나도 정재형처럼 노래를 준비했다. 2주간 연습했더니 괜찮더라"고 말했다. 첫 번째 콘텐츠는 이봉원 부캐 '봉재형(짬봉남)'의 '순정 마초(원곡 정재형)' 커버 영상. 이봉원은 '놀면 뭐하니?'에서 자신을 닮아 부캐명 '정봉원'으로 활동한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과 꼭 닮은 부캐 '봉재형'을 선보였고, '봉재형' 커버 영상은 정재형 목소리는 물론 얼굴 커버까지 100% 소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봉원은 "다음엔 안테나 뮤직에 찾아가 경비분들이 저를 그냥 통과시켜줄까 실험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이봉원은 "유재석도 내 영상을 보고 정재형에게 영상을 보냈다더라. 정재형이 그걸 보고 자기 SNS에 올렸더라. 김태호PD에게도 보냈더니 '너무 비슷하고 퀄리티가 좋다'고 했다"면서 향후 '놀면 뭐하니?' 출연 기대감을 높였다.

개그맨부어 짬뽕집 사장, 박미선 남편과 트로트 가수에 부캐 '봉재형' 활동까지 열일 중인 이봉원은 여전히 가수가 되길 꿈꾼다면서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둔 '난 뭐지?'의 가사를 공개하며 "장범준이 작곡을 해주면 좋겠다"고 은근슬쩍 러브콜을 보내 웃음을 유발했다.

무뚝뚝해 보이는 이봉원이지만 '이상형 월드컵'에서 김태희, 전지현이 아닌 아내 박미선을 뽑았다. 이에 "대신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밝히면서도 최근 박미선에게 명품지갑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아내가 살뜰히 챙기더라. 너무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게 지갑으로 했다. ‘한정판’으로 하면 바꾸지도 못하고 귀해 보이지 않냐"고 에둘러 박미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여에스더는 옆자리 앉은 이봉원에게 "굉장히 성실한 아내를 두시잖았나. 남편이 이봉원씨랑 닮았다. 남편도 툭하면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잘 안 된다. 계속 적자"라며 공감했다. 과거 '라스'에서 "SNS 때문에 이혼당할 것 같다"고 고백한 홍혜걸에 대해 "이혼할 마음은 없었지만 별거할 마음은 있었다. 남편이 회사에서 별명이 '폭탄'이었다. 회사에서는 이미 해임했다”고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남편이 안쓰러워서 제주에 집을 마련해줬다면서 “폭탄이 터지지 않게 제가 잘 보호하고 있다"고 애정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여에스더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그는 "의대 1년 선배시다. 그때는 안 친했다. 저는 공주과였고 정은경 선생님은 의대 시절부터 남달랐다. 전혀 꾸미지 않으신다. 다른 분들 복지를 위해 노력하셨다. 그때부터 남다르셨다. 되게 좋은 분이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회사의 연 매출이 500억원 가량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현재 매출만 보지 마시라. 저 정말 성실하게 살았다. 작년 순이익 8~10% 정도를 기부했다. 6억 원 정도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남편 홍혜걸이 자신에게 목숨을 걸었던 일에 대해 "경쟁업체에서 투서를 넣은 적 있다. 조사받는 저보다 집에서 기다리는 남편이 더 힘들어했다. 긴 기간의 조사에 남편이 제 전화를 뺏더니 '내가 아내를 목숨을 걸고 지킬 거다'라고 하더라"라며 "평생 처음 본 남편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악플도 많이 받는데 남편이 직접 댓글을 달아서 '여에스더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한다"고 전했다.

'부캐 컬렉터'에 등극한 테이는 "먹방도 하고, 햄버거 가게도 창업했다"고 근황을 전하며 "어린 친구들은 제가 가수인 줄 모르더라. 백종원 대표님 '골목식당'에 갔다가 요식업을 하라는 추천받았다. 도움을 바라진 않았는데 내심 기대가 됐다"면서 "백종원 대표님 회사에서 사업 관련 교육을 무료로 받고, 운영도 조언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픈하고 5개월 동안 주방에만 있었는데 백 대표님이 줄도 서서 버거를 드시고 가셨다고 하더라. 드셔보고 조언도 해줬는데 정말 힘이 되고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테이는 "처음엔 컴플레인이 많았다. 맛에 대한 게 아니라 모두 '백종원 마인드'로 평가를 하더라. 다들 손에 카메라를 들고 온 줄 알았다. 그런 상황까지 백종원 대표님은 예언하고 '대비를 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먹방에 일가견 있는 테이였지만 이날 그는 대식과 쯔양과 나란히 출연해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이에 대해 테이는 “원래 먹는 얘기 나오면 질문이 저한테 많이 왔었는데, 쯔양처럼 대단하신 분들이 오면 작아진다"고 주눅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이후 그는 쯔양의 배달음식 어플 마일리지를 밝히자 “천만 원 쓴 거냐”라고 경악해 웃음을 더했다.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넘사벽 먹방 유튜버 쯔양은 "먹방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고 100만 구독자 달성까지 6개월 정도 걸렸다"면서 “먹으면서 일하고 돈도 버는 신의 직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김구라는 "전에 '마리텔' 촬영을 같이 했는데, 지금 살이 좀 쪘다. 젊은 시절 노사연 느낌이 난다"고 말해 지상렬도 공감을 표했다.

쯔양은 앉은 자리에서 햄버거 20개, 라면 20개, 곱창 16미터, 고기류는 3kg를 거뜬하게 해치우는 것도 모자라 후식까지 먹는 넘사벽 대식가의 면모를 소개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서 그는 "방어는 10kg를 먹는다"고 말했고, 이에 김국진이 "그건 고래가 먹는 거 아니냐. 내가 평생 먹은 방어가 5kg 정도 된다"면서 “저 정도면 제 한달 식량”이라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먹는 것과 달리 쯔양은 몸무게가 48~50kg 정도 된다고. 이어 쯔양은 "이름이 중국인 같다고 해서 오해를 받는다. ‘쯔양’은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지은 거고, 본명은 '정원'이다"라고 밝혔다.

직접 ‘신의 직업’이라고 밝힌 쯔양이지만, 남모를 고충도 호소했다. 그는 "곤란한 게 장이 안 좋아서 화장실에 자주 간다. 그런데 '토하러 가냐'고 오해를 하시더라. 먹방계 이슈가 '먹고 뱉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화장실에 핸드폰을 들고 간다. 오해를 막기 위해 채팅을 계속 친다"고 라이브 방송 중에도 휴대폰을 들고 화장실을 가는 이유를 고백했다.

'유튜브 뒷광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쯔양은 "몇몇 유튜버들이 '자기 돈 주고 샀다'고 거짓말한 게 문제였다.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사실 광고에 대해 몰랐다. 방송 중에 '받았다'고는 했지만 광고 표기를 못한 거다. 실수를 인지하고 설명했지만 갑자기 와전이 돼서 사기꾼처럼 됐고, 8시 뉴스에도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악플이 너무 많았다. 그만두면서 해명했는데 '돌아오라'고 하더라. 다시 돌아오니까 또 '나가라'고 하더라"라면서 "수많은 욕들이 처음이었고 힘들었다. 여태까지 쌓아온 게 무너졌다는 기분이었다. 더 시간을 두고 돌아왔어야 했는데, 잊히기 싫은 마음에 빨리 돌아왔다”라며 “돈 생각만 하고 돌아온 건 아닌데 사실 모두 돈 벌려고 일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돈도 일부분 중 하나'라고 했더니 다시 오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쯔양은 "제가 사랑을 많이 받지 않나. 소상공인 돕기부터 보육원에도 매달 기부를 한다. 아이들의 위로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4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려서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쯔양은 김구라, 김국진, 안영미에 더해서 스페셜MC 지상렬의 미완성 그림까지 직접 그린 그림 선물을 전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쯔양은 욕지도의 짬뽕 먹방이 1,300만뷰로 가장 높은 조회수라고 소개하며 방송의 영향으로 욕지도 배편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많은 먹방에도 체한 적이 없고 턱이 아파서 라면을 먹고 오히려 나았다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또한 쯔양은 ‘저울 먹방’부터 ‘쌍둥이 컨셉 먹방’까지 자신만의 남다른 노력을 전했고, 이에 김구라가 "잘 되는 이유가 있다. 배울 만 하다"고 칭찬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봉원이 무대에 올라서 정재형에 완벽 빙의된 모습으로 '순청마초'를 열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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