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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문성민 "정신 없이 복귀, 오랜만에 뛰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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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현대캐피탈 문성민.(사진=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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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열린 20일 장충체육관.

2세트 중반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2세트에서도 6-13으로 무기력하게 끌려가자 허수봉 대신 문성민을 코트에 투입했다.

문성민이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1일 KB손해보험전 이후 10개월 만이다. 왼 무릎이 성치 않은 가운데에도 끝까지 시즌을 마친 문성민은 지난해 4월 수술을 받은 뒤 9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남은 세트에서 벤치와 코트를 오간 문성민의 최종 기록은 7점, 공격성공률 46.66%. 건재를 확인했고, 팀도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으니 더할 나위없는 복귀전이었다.

경기 후 만난 문성민은 "정신없이 들어갔다. 오랜만에 뛰니 기분좋다. 팀도 승리해 더 좋다"면서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었지만 투입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문성민은 3세트 10-5에서 깔끔한 퀵오픈으로 새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떨어지자 문성민은 코트를 손바닥으로 여러 번 내리치는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경기가 풀세트로 이어지면서 조금은 힘이 부치는 듯 했던 문성민은 마지막 승부처에 다시 투입돼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문성민은 몸상태에 대해 "수술한 이후 가장 좋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관리를 잘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한 세트만 뛰고 빠질 줄 알았다. 체력이 많이 안 되더라.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대 초반부터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문성민에게 수술은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자신과 싸워야 하는 재활은 아무리 겪어도 고독하고 힘들기만 하다.

문성민은 "수술과 재활도 많이 해봤지만, 재활은 늘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생각없이 운동했다. 욕심 부리면 탈날 수 있기에 그 부분을 신경썼다"고 털어놨다.

문성민이 빠진 동안 팀에는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당장의 성적이 아닌 미래를 택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집중되면서 고참급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 지난 시즌까지 문성민과 함께 땀을 흘렸던 동갑내기 신영석, 황동일(이상 한국전력)은 모두 팀을 떠났다.

문성민은 "처음에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비슷한 또래가 많아서인지 똘똘 잘 뭉치는 것 같다. 훈련 이후에도 야간에 나와 열심히 맞춘다. 선배로서 뿌듯하다"면서 "친구들이 갔지만 어린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어서 허전하진 않다"고 웃었다.

뒤늦게 시즌의 시작을 알린 문성민은 자신도 옆에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어려워하는 후배들에게는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설 생각이다.문성민은 "나도 어릴 때 선배들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선배가 먼저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면서 "말보다는 함께 땀 흘리면서 경기를 통해 하나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기대했다.

최 감독은 "문성민의 투입을 전혀 생각 안 했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의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넣었다. 성민이가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현대캐피탈의 기둥"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문성민은 그동안 해왔던게 있고, 보여준 것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다듬어졌으면 한다. 그만큼 노력해서 그 자리에 왔다는 걸 (어린 선수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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