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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코로나 1년… 文 “2000만명 백신 추가확보" 野 "자화자찬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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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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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노바백스사(社)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한 얘기였다.

한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 제약사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600만명분을 계약맺었다.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또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노바백스와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노바백스와의)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노바백스와 기술계약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하고, 정부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기술 이전 계약과 관련,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방식인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백신 2종류도 합성항원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했다.

스탠리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일매일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협약도 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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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인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시찰한 뒤 간담회에서 백신 제조사 노바백스의 스탠리에르크 대표와 영상으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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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 대통령은 “지금 추진 중인 계약의 신속한 완료를 기대하며 정부도 노바백스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백신 회사들이 앞다퉈 생산을 위탁할 만큼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란 말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정부는 필요한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백신,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는 기존의 평가를 재차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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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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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되는 날이었다. 문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통해 “오늘 아침 코로나 상황보고서 500보를 보고받았다”며 “모두들 1년 동안 정말 애썼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가 폭증하며 봉쇄와 긴급조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반대의 기적 같은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힘들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지금의 대오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날 야당에선 “최근 변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가 비상인데, 정부는 K-방역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판이 나왔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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