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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선수협 "신뢰받으려면 사과할 건 사과해야"…사무총장 선임 이달 마무리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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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양의지 회장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정기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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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 해야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달라졌다. 선수들의 권익만 대변한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선수협은 20일 오전 ‘최근 발생한 일부 선수의 부정행위와 품위손상행위에 책임을 통감한다. 선수 관리와 교육에 책임이 있는 단체로, 야구 팬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조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BO는 전날 선수단뿐만 아니라 모든 KBO리그 관계자들에게 일탈행위 방지 교육을 하고, 향후 선수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정행위와 품위손상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BO 발표에 선수협이 화답한 셈이다. 선수협은 KBO가 진행하는 클린베이스볼 교육 실효성 향상에 적극협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실제로 양 회장은 KBO 입장문이 발표된 지난 19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사과 입장문 발표를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섰다. 오후 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간 선수협은 ‘사과할 것은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주장할 것들은 합리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반대로 잘못한 게 있으면 팬들께 사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선수협이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닌 KBO리그 발전을 위한 당당한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선수들의 일탈행위나 품위손상 행위 등으로 리그 질서를 흐트러뜨리면, 적극적으로 나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선수협은 ‘프로야구선수로서 지켜야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어떤 형태의 도박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선수들의 스포츠토토 참여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이용 등의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선수협은 ‘무조건적인 선수 보호보다는 품위손상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재를 통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수협은 신임 사무총장 공모 절차를 가급적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양 회장은 “지난 14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모든 지원자들과 인터뷰를 해 최종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21일 심층면접을 한 뒤 사무국 행정을 맡길 분을 모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내정자가 결정된다고 곧바로 사무총장에 선임되는 것은 아니다. 선수협 김용기 사무총장권한대행은 “정관상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코로나 확산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총회를 개최해야 할 수도 있다. 후보자가 결정되면 총회 시기와 방식을 조율해 인선을 마무리 한다는 게 이사진의 생각”이라며 “총회 승인이 난 뒤 공증을 받아야 등기 이관이 가능한만큼 심층면접 이후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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