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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매코널, ‘탄핵열차’ 탑승?…“트럼프, 폭도들 도발했다”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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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우군 자청하다 트럼프 대선패배·의회난입에 등 돌려

상원 탄핵심판서 '내란선동' 혐의 트럼프 탄핵 찬성할지 관심

헤럴드경제

미국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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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퇴임을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해 의회 폭력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며 책임을 돌렸다.

1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폭도들에겐 거짓말이 주입됐다. 그들은 대통령과 다른 힘 있는 사람들에게 도발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입법부의 특정 절차를 중단시키려고 폭력과 공포를 동원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있었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의회 내 공화당 일인자가 난입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의회 난입 사태로 상·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승리 확정 절차를 중단했다가 같은 날 저녁 회의를 다시 소집해 절차를 마무리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하지만 우리는 밀고 나아갔고 함께 일어섰고 화난 폭도들이 법치에 거부권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매코널 대표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하루 남기고 나온 발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선이 조작됐다는 허위주장으로 군중을 선동하고 의회 난입 사태를 초래했다는 ‘내란 선동’ 혐의가 적용되고 있다. 매코널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혐의를 인정하며 탄핵 찬성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발언인 셈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곧 다수당 원내대표 자리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내준다. 상원 의석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50석씩 분점했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상원의장을 겸하며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 행보에도 4년간 강력한 우군 역할을 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의회 난입 사태까지 발생하자 등을 돌렸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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