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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폼페이오 "中 정부의 신장 강제노역, 집단학살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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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만명 넘는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 억류해 강제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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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노동자가 면화를 수확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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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신장 지역 무슬림과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정책은 반인간적 범죄,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공산당의 지시와 통제 속에서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무슬림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 집단학살이 진행 중이며, 우리는 위구르족을 파괴하려는 체계적 시도를 목격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뭄론 폼페이오 장관가지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퇴임 전 미중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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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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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바이든 취임을 앞두고 중국에 당혹스러운 일격을 가한 것"이라며 "이미 악화된 미중 관계를 추가로 경색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은 의회가 지난달 27일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노동 등이 집단학살 등에 해당하는지 90일 이내에 행정부가 판단하라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100만명이 넘는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에 억류해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같은 비판에 중국 당국은 수용소가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극단주의 세력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반박해왔다.

미 국무부의 이번 결정이 어떤 불이익을 자동으로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 기업들은 신장 지역과 사업을 계속할지에 대해 재고하게 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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