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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국 코로나 누적 사망자 40만 명 넘겨…900명중 1명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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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0만 명, 누적 확진자 수는 2천4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년 만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19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천416만3천여명, 누적 사망자 수를 40만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A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하루 전날 누적 사망자 집계가 40만 명을 넘어섰다며,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그의 (코로나19) 위기 대처를 두드러진 실패로 평가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로 미국의 감염자는 글로벌 확진자의 25.2%, 사망자는 전 세계의 19.5%에 달합니다.

2천400만 명은 미국 전체 인구의 7.3%로, 미국인 14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누적 감염자 2천400만 명 중 60% 이상이 지난해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에 발생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불과 두 달 반 만에 그 이전 약 10달간 나온 감염자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 셈으로 가을·겨울철의 3차 대유행의 폭발적인 확산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누적 사망자 40만 명은 제1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베트남전쟁에서 전사한 미국인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또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미국인 수와도 거의 맞먹는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이는 또 미국인 900명 중 1명꼴(0.12%)로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AP는 "첫 1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오기까지는 넉 달이 걸렸지만 (사망자가) 3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가는 데는 한 달 남짓이 걸렸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18일 기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를 12만3천848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6일의 13만2천474명보다 9천 명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조지아주에서는 한 병원이 환자들을 복도와 앰뷸런스에서 치료하는 등 여전히 병원과 의료진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텍사스주 러레이도에서는 중환자실(ICU)이 동나면서 시 당국이 주민에게 '집에 머물라'는 긴급 메시지를 발송했고, 주말 동안 병원들은 환자를 다른 지역의 병원들로 보냈습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약 20만7천900명으로 정점에 올랐던 그 전주보다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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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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