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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황금빛 아귀, 경남 창원 출현 "모두들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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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이씨 "손님들 위해 서둘러 구매, 주말에 기증 결심"

뉴시스

황금아귀 들고 있는 김숙이 대표(물망초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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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수협 위판장에서 황금색 아귀가 발견됐다.

창녕군에서 '물망초횟집'을 운영하는 김숙이(58) 대표는 19일 "지난 16일 진해 용원수협 위판장에서 한 분이 황금색 아귀를 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며 "아귀는 입이 크고 주변 물고기를 모조리 먹어치우는 어종인데, 황금 아귀이면 큰 복이 터질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거의 빼앗 듯이 사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손님들에게 대박이 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사왔지만 귀한 물고기라는 생각이 들어 국립수산과학원 기증을 결심했다"며 "황금 아귀를 보고 올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대박이 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또 "혹시나 황금 아귀가 다른 아귀들로 인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염려가 들어 수족관에 있던 모든 아귀를 밖으로 빼내 보호했다"며 "주말이 지나 18일 과학원 직원들이 횟집을 찾아와 선물을 잔뜩 주고는 기쁜 마음에 데려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물망초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마세요'인데, 잊지 말고 횟집을 다시 찾아오라는 의미에서 아버지가 물망초횟집이라고 지었다"며 "50년 전통의 횟집을 이어가며 손님들에게 대박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구매했고, 수산자원 연구를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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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아귀가 일반 아귀들과 함께 놓여 있다. 김숙이 물망초횟집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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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어귀의 몸 빛깔은 회색이고, 연한 색의 반점이 흩어져 있으나 김씨가 기증한 황금 아귀는 길이 45㎝, 무게 1.5㎏ 크기로 표피가 황금색이다.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표피가 황금색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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