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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공수처 얼굴 마담” 우려에 김진욱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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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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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19일 공수처에서 실질적 조직 장악력 없는 ‘얼굴 마담’이 될 것이란 우려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수사 경험이 특검팀 수사관 2개월 근무에 불과하다며 수사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판사 경력도 3년에 그친다. 전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김 후보자가 사실상 ‘얼굴 마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독립성·중립성·공정성을 약속하십니까?”라는 전 의원의 추가 질의에도 “네,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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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권력형 비리 있으면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했다”면서”하지만 막상 윤 총장이 울산 선거 개입 사건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자 윤 총장에게 돌아온 것은 직무 배제와 2개월의 정직 처분이었다. 윤 총장 흔들기 찍어내기가 이뤄졌다”고 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공수처는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겠느냐”면서 “그런데 권력 수사할 때 흔들기, 찍어내기 시도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의연하게 대처하겠다. 법에, 헌법에 나와있는대로 원칙대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성은 대개 여야 정치 세력의 영향을 안 받는 것을 본다”면서 “공수처가 여야 어느 쪽의 편을 들지 않고 국민 편만 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예 어느 쪽 얘기도 안 듣을 수도 있겠지만, 한쪽 얘기만 듣지 않고, 이쪽 얘기 들으면 저쪽 얘기 듣겠다”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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