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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표절소송" VS "포맷 달라"…TV조선·MBN, '트로트' 놓고 깊어진 갈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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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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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TV조선과 MBN이 트로트 포맷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TV조선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MBN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두 프로그램이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이 맞다. 금명간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BN 측은 이에 반박했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과 다른 포맷으로 제작되어 표절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TV조선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통해 안방극장에 트롯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송가인, 홍자,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은 순식간에 인기 스타로 급부상하며 많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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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힘입어 '미스트롯'은 현재 시즌2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트로트 열풍 덕분에 각 방송사는 다양한 트롯 경연 대회를 론칭했다. MBN 역시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를 방송했다.

그러나 TV조선은 이 프로그램들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은 물론 '사랑의 콜센타'와 포맷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롯파이터'는 '보이스트롯'의 우승자가 트로트 배틀을 펼치는 포맷으로 '사랑의 콜센타'와 유사하다고 짚었다.

TV조선은 결국 포맷을 표절했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12월 내용증명 역시 여러 차례 보냈지만, MBN 측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소송으로 번지게 되었음을 전했다.

하지만 MBN 측은 "TV조선 측의 'MBN이 TV조선의 프로그램 제작 중단 요청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TV조선 측에 MBN의 입장문을 보냈음을 확실히 전한다"고 덧붙였다.

트로트 열풍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들은 포맷을 두고 표절 소송을 예고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양쪽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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