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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쌈은 한국 것" 햄지 발언에…中 소속사 "매우 모욕적"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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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속사 측 "중국 팬과 당에 대한 우리 회사의 신뢰에 손상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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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햄지. /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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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유명 유튜버가 '김치와 쌈은 한국 문화'라는 취지로 말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비판이 커진 뒤로는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 받기도 했다.


529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햄지(31·본명 함지형)'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빔밥 백김치 등을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영상 밑에는 햄지를 비판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과 이를 반박하는 한국 누리꾼들의 답글이 이어졌다.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부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햄지는 우렁쌈밥 매콤제육볶음 등을 먹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해당 영상 밑에는 "쌈 문화가 자신들(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먹는 영상을 올려줘서 기쁘다"는 댓글이 달렸다. 햄지는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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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지는 '쌈 문화나 김치는 당연히 한국 문화'라는 취지의 댓글을 올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에 응수하기도 했다. / 사진=유튜브 캡처

그러나 햄지의 이같은 행동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공유됐다. 이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햄지 영상을 찾아가 비판 댓글을 달았다.


비판이 계속되자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국인들을 전부 욕한다고 알려져서 소속사에서 사과한 것 같은데 저는 김치나 쌈이 당연히 한국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 가지고 논쟁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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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 중국 소속사 측이 17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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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진 가운데,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최근 햄지에게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햄지 소속사 측은 1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중국에 대한 햄지의 모욕이 (중국) 대중에게 매우 심각하고 악영향을 미쳤다"며 "오늘부터 모든 협력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팬에게 상처를 입힌 발언으로 중국 팬의 감정과 당에 대한 우리 회사의 신뢰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며 "우리 회사는 중국에 대한 모욕을 단호하게 반대하며, 중국을 모욕하는 모든 태도와 발언으로부터 중국인들의 존엄성을 확실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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