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코로나19에 무너지는 도쿄올림픽? 끝내 열리지 못하는 걸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 잡히는 것일까.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복수 매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의 발언을 통해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언급된 점을 주목하며 개최 불확실성을 전했다.

지난해 여름 막을 내렸어야 할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에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JOC)가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도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2021년이 되고도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백신 접종에 들어갔지만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팬데믹 진정은 어렵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IOC, JOC 모두 개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각료의 입에서 처음으로 취소 가능성이 거론됐다. 고노 담당상은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올림픽은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다”며 정상 개최뿐 아니라 취소도 염두에 둬야 함을 시사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18일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5759명이다. 지난 15∼16일 이틀 연속으로 7천명대의 하루 확진자를 기록한 것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일본 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 오사카부 등 7개 지역 등에 외출 자제 등의 긴급사태를 발령을 내릴 정도로 심각하다.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 최종 결정 기간은 3월말까지다. 이때까지 일본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끝내 열리지 못한다.

도쿄올림픽이 무산될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을 취소한 사례가 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