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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깎인 '넘버3' 타자…불운 떨치려 등번호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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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이형종은 지난해 팀에서 세 번째로 뛰어난 공격 생산성을 발휘한 선수였다. wRC+(가중 조정 득점 생산력)은 146.7로 김현수(148.4)에 조금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2000만원 깎인 1억 8000만원이다.

출전 경기 수가 적다는 것이 구단이 내세운 결정적 이유였다. LG는 고과 산정에서 선수들의 출전 비중을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올해 팀 내 '비FA' 최고 연봉자가 된 유강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0이닝 넘게 출전한 포수다. 2018년 시즌 고과 1위 오지환 역시 144경기 출전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그러나 이형종은 그럴 수 없었다. 지난해 5월 1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상대 투수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중수골 골정상을 입었다. 개막 직전 찾아온 악재였다. 뼈가 다 붙은 뒤에는 왼손 악력이 돌아오지 않아 복귀가 늦어졌다. 7월 10일에야 정규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출발은 늦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 장타력으로 공백기를 충분히 만회했다. 81경기만 뛰면서도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 2016년 야수 전향 이후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수비에서는 좌익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라인업에 유동성을 더했다.

이형종은 27살 나이에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꾸준히 성장했다. 공격은 물론이고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도 성숙해졌다. 그사이 자신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그러나 아직 130경기 이상 뛰어본 적이 없다.

올해는 등번호를 바꾸고 새출발한다. 36번이 아닌 13번이다. 이형종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아끼고 좋아하고, 힘든 길 같이 해온 등번호를 바꾸게 됐습니다. 36번을 아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부상 없는 시즌을 기대하며 새 등번호를 달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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