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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밉상’ 된 트럼프의 계속 되는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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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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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의 폭력 시위 사태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민 밉상’ 신세로 전락한 모양새다. 임기 종료 직전 두번째 탄핵 심판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이 갖은 수모를 겪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4일(현지시간) 시카고의 한 시의원이 트럼프 타워에 붙은 거대한 이름 간판을 떼어 버리는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발의된 조례엔 반역, 폭동 선동, 정부전복 음모 등의 죄를 저지른 경우 허가가 거부되거나 취소된다고 더힐이 NBC시카고를 인용해서 전했다. 이 시의원은 NBC 시카고에 “스카이라인이 지저분해져서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타워의 6m 크기 ‘TRUMP’ 간판은 2014년에 설치됐다. 이 때문에 대통령 당선 이후 이 건물 앞에서 시위가 많이 벌어졌다. 그는 또 위에 거론된 죄를 저지른 경우 시카고에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도 제안했다. 트럼프 타워 사인에 이 조례가 적용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기소돼야 한다.

뉴욕시는 트럼프그룹과 뉴욕시 간 체결한 모든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MSNBC방송에 출연해 “계약 내용은 매우 분명하다. 회사 지도부가 불법행위에 관여한다면 우리는 계약을 파기할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하는 것은 명백히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그룹은 연 1700만달러(약 186억원)의 수익원을 놓치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그룹은 뉴욕시와의 계약을 통해 센트럴파크 내 아이스스케이팅 링크 2곳, 센트럴파크 내 회전목마, 브롱크스의 시 소유 골프장(트럼프골프링크스)을 각각 운영 중이다. 이 중 센트럴파크 내 울먼 스케이팅 링크에서만 연 940만달러(약 103억원)를 벌어들였다. 트럼프는 이 밖에도 오랫동안 거래해온 도이체방크,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부동산 서비스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로부터 잇따라 결별 통보를 받았다.

오래전 출연한 영화 속 카메오 장면이 삭제되는 굴욕도 예고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2편에서 주인공 케빈에게 길을 알려주는 행인 역할로 깜짝 등장한다. 주연 배우 맥컬리 컬킨은 이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컬킨의 팬들은 영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는 장면을 잘라내자고 제의했고, 컬킨은 ‘브라보’라며 제안을 환영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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