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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 의사당 인근서 무장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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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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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연방 의사당 앞에서 16일(현지시간) 무장시위 경계가 내려진 가운데 의회 경찰과 대법원 경찰이 소총을 휴대한채 대화하고 있다. 그 뒤로 무장한 주방위군이 지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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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즈음해 미 전역에서 무장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미 사법당국의 경고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의사당 경찰은 15일 워싱턴 도심 검문소를 통과하려던 버니지아주의 남성을 체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남성은 체포 당시 권총과 실탄 500여발을 갖고 있었다. 그는 가짜 취임식 초대장을 갖고 검문소를 통과하려 했다.

웨슬리 앨런 빌러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밤 6시 30분 픽업트럭을 의사당 북쪽 검문소 앞에서 세운 뒤 가짜 증명서로 검문을 통과하려다 체포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이 그에게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지를 묻자 빌러는 경찰에게 글록 자동권총을 휴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방수사국(FBI) 등이 사용하는 권총으로 유명한 글록 권총에 빌러는 실탄 17발을 채웠고, 추가 사격을 위해 탄창들도 준비해놨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경찰은 뒤에 빌러에게서 권총과 함께 실탄 509발, 샷건, 권총용 탄창 등을 압수했다.

빌러는 등록하지 않은 불법 무기 소지죄 등으로 체포됐다.

한편 미국은 오는 20일 워싱턴 연방 의사당에서 열리는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즈음해 미 50개주 주도 전체, 그리고 워싱턴DC에서 무장 시위가 일어날 위험이 높다는 첩보 속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주방위군 2만5000명을 의사당 주변에 배치했고, 국토안보부·FBI 등이 첩보에 기반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 예행연습도 17일에서 일단 18일로 연기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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