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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DESK 라인, 1년 만에 재결합?...무리뉴가 에릭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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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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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DESK 라인이 다시 토트넘에 모일 수 있을까.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임대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데려오길 원한다. 에릭센의 높은 연봉이 문제며, 아직 토트넘과 진전된 대화는 없다.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희망한다. 그의 에이전트는 현재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에릭센은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과 함께 토트넘을 중상위권에서 상위권 팀으로 변모시킨 DESK 라인의 축이기도 했다. EPL 2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결과도 가져왔지만 에릭센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좌절한 뒤 새로운 도전을 외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지만 에릭센은 강경하게 이적을 추진했다.

도전을 외친 에릭센의 선택지는 인터밀란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 됐다. 주전에서 밀려 경기조차 뛰지 못하고 있으며, 나올 때마다 부진한 모습으로 인터밀란 팬들에게도 비판을 받고 있을 정도. 결국 방출 명단에 올랐고, 에릭센도 곧바로 이적을 추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부임한 파리 생제르맹(PSG)를 비롯해 다양한 구단들이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그래도 에릭센은 자신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EPL로의 복귀를 원했고, EPL로 복귀한다면 과거에 뛰었던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하고 싶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여름 많은 영입을 추진한 탓에 에릭센을 완전 영입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도 갈수록 높아지는 손흥민, 해리 케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릭센을 임대로 데려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세후 750만 유로(약 100억 원)이나 되는 에릭센의 연봉이다. 주급으로만 3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토트넘에서 최고급 수준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타국 선수의 연봉을 감면해주는 세법 조항이 달라지면서 가능한 연봉이었지만 주급 3억은 토트넘이 온전히 부담하기 힘든 금액이다. 손흥민과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에릭센이 1년 만에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인지는 구단 차원의 큰 결단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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