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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영·프·독, 이란에 금속 우라늄 개발 계획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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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 핵합의(PG)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유럽 3개국(E3)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의 금속 우라늄 생산 계획은 합의 위반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란이 금속 우라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3개국 정부는 "금속 우라늄 생산은 잠재적으로 중대한 군사적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란이 금속 우라늄을 민간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진지하게 핵 합의를 유지할 생각이라면 이 활동을 중단하고 지체 없이 JCPOA 합의 사항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2015년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6개국과 체결한 합의에 따라 15년 동안 핵폭탄 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금속 우라늄 생산에 관여하거나 관련 연구 개발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

앞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금속 우라늄 생산 장비 설치를 시작했다고 통보하면서 해당 조치는 "발전된 유형의 연료 설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가 2018년 일방적으로 핵 합의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합의조항 이행범위를 축소해왔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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