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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위' 리버풀의 고민, 맨유 만나면 작아지는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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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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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마누라 라인이 이번에는 제 몫을 다할 수 있을까.

리버풀은 오는 18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리버풀은 승점 33으로 2위, 맨유가 승점 36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리버풀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디오고 조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 많은 상황이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안필드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다시 우승팀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한 2017년부터 안필드에서 무려 리그 67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와중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다만 걱정거리는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리버풀이 1득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펼치는 팀들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비를 좌우로 크게 흔드는 긴 패스를 해주는 반 다이크의 부재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리버풀이 자랑하는 삼각편대인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이 맨유를 상대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고민거리다. 피르미누는 맨유와 12경기를 만나 1골 1도움, 마네는 9경기 1골 1도움 그리고 살라는 5경기 1골이 전부다. 세 선수가 보여주는 화력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리버풀은 마누라 라인 대신 내세울 카드도 없다. 제르단 샤키리, 디보크 오리기 등의 교체 자원들도 있지만 이번 시즌 백업 선수들의 활약상이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리버풀이다. 다행히 중원에서 창의성을 담당해줄 티아고 알칸타라가 돌아온 건 긍정적이다.

물론 맨유의 수비가 이번 시즌 탄탄한 건 아니다. 17경기 24실점으로 리그 중하위권 정도의 실점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이 승리하기 위해선 불안한 맨유의 수비를 뚫어내기 위한 마누라 라인의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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