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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행정부 임기 끝나가는데… 마지막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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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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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에 있는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방문에 앞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터무니없고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속”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폭력을 선동했다는 자신의 연설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했다"라고 말했다.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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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종료를 4일 앞두고 연방 정부 차원 사형을 집행했다.

AP통신은 1996년 메릴랜드주에서 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던 더스틴 힉스(48)의 사형이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집행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7년 동안 중단됐던 연방정부의 사형을 지난해 7월 재개했다. 더스틴 힉스의 경우 오는 20일 임기가 종료되는 트럼프 정부의 13번째 사형 집행이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20년 이래 가장 많은 연방정부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비영리단체 사형정보센터(DPIC)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 기간에 연방정부의 사형을 집행한 대통령은 1800년대 말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지난 13일에는 임신부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여성 리사 몽고메리의 사형이 집행돼 70년 만에 사형된 여성 죄수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연방정부의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죄수는 50명가량으로, 그 수는 1년 만에 약 20% 줄어들었다.

통신은 "'연방정부 사형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당선인 행정부에서는 더 이상 사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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