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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4억' 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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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FP


인구 14억명 인도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BBC 등 주요 외신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전이 펼쳐지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리의 능력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2가지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대학이 개발하고 인도 현지업체 세룸인스티트튜트가 만드는 '코비실드'와 인도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이다.

두 백신 모두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면역력은 1차 접종 후에도 나타나지만 2차 접종을 마친 뒤 2주 후에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우선 접종자는 1000만명에 달하는 의료 종사자들이다. 이어 경찰, 군인, 공무원 등 방역 전선 종사자 2000만명에 접종하고, 50세 이상 연령층과 50세 미만 기저질환자 2억7000만명이 그 뒤를 잇는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약 3억명으로 인도 전체 인구 가운데 약 20%다. 우선 8월 초까지 이들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는 게 인도의 목표다.

의료센터, 학교, 대학, 지역 커뮤니티 센터, 결혼식장 등 인도 전역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4일까지 1054만2841명의 누적 감염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 사망자는 15만2093명으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3위다.

한때 10만명에 육박하던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1만명대 중반으로 안정됐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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