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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나경원 "이재명 11번 예능 가만 계시더니 한번 한 나한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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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실시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후보 일부만 예능에 출연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일 때 11번이나 예능에 나왔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11번 출연 한 분 있을 때는 가만들 계시더니 저 한번 출연한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하신다"며 "제가 파급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엄청 뭐라 하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11번 하셨어요. 11번을"이라며 출연 횟수를 재차 강조한 뒤 "그래서 경기도지사가 되셨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예능 출연에 대해 "원내대표 하는 동안은 너무 바쁘다 보니까, 국민들하고 소통을 오로지 TV 에 갇힌 저의 몇 마디로밖에 하지 못했다"며 "뭐라고 하면 '그건 잘못됐습니다' 하는 정말 15~20초 나오는 말로만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소통을 다른 방법으로, 편하게 또 여러 가지 저의 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었다"며 그 전에도 가끔 섭외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현직에 있다 보니 저희 가족들이 그렇게 협조하는 구도로는 잘 안하려 하더라"고 부연했다.

방송 출연 결정에 대해서는 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또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자' 이런거였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박연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이렇게 초대해서 일종의 선거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한 종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가족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남편이 불러주는 '유나엄마', '네 명의 자매 중 맏언니', '친정 아버지와 일주일에 한번은 식사를 하는 딸'의 모습으로 방송을 탔다.

일주일 후에는 여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같은 방송에 남편 이원조 변호사와 출연했다.

박 장관은 방송에서 MBC 앵커를 그만두고 LA 특파원으로 가 남편을 만나게 된 사연과 그 과정에서의 일화, 학창 시절 등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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