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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써보니] '실물깡패' 갤S21·갤S21울트라…"예쁜 게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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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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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왼쪽)과 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 2021.01.15./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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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검정은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만들기 어려운 색입니다. 우리는 깊이있는 검정 색상을 보존하는 헤이즈 글래스도 개발했습니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팬텀 블랙은 이같은 고민의 결과입니다."(삼성전자 2021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15일 0시 열린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1 울트라를 소개하며 '팬텀 블랙' 색상을 구현하기까지의 과정과 거기에 담긴 노력을 강조했다.

사실 언팩을 보던 중에는 '얼마나 다르길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갤럭시S21 울트라의 실물을 보니 달랐다. 헤이즈 공법이 적용된 무광 블랙은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세련미를 줬다. 그럴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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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울트라 팬텀 블랙의 카메라 범프 부분의 컨투어컷 디자인(왼쪽)과 갤럭시S20 울트라의 카메라 범프 2021.01.15./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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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투어 컷' 디자인, 실물에서 고급스러움·세련됨 느껴져 '눈길'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카메라 렌즈들이 탑재된 '카메라 범프' 부분 디자인 역시 전작에 비해 만듦새가 나았다.

갤럭시S21 울트라와 비교할 때 갤럭시S20 울트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 범프는 '섬'처럼 떨어져 있었지만, 측면 메탈 프레임과 매끄럽게 이어진 '컨투어 컷' 디자인은 실물이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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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 컨투어 컷 디자인 2021.01.15./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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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본 모델인 갤럭시S21을 꺼냈다. 갤럭시S21 역시 컨투어 컷이 적용된 디자인이다. 이번 갤럭시S21는 핑크골드 메탈 프레임과 뒷판에 적용된 팬텀 바이올렛 색상은 두 색상 모두 명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단 갤럭시노트20처럼 '글라스틱'이라고 불리는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택한 것은 기자에게 단점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일종인 해당 소재를 이용한만큼 무게가 가벼워진 점을 고려할 때, 누군가에겐 장점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갤럭시S21 울트라가 진중하고 묵직한 인상이라면 갤럭시S21은 가볍고 발랄한 느낌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다양한 디자인 수요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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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측면(왼쪽)과 갤럭시S21 울트라 측면. 메탈 프레임의 두께가 다르다. 2021.01.15./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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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측면 디자인도 전작들과 달라졌다. 엣지의 곡면이 줄어들고, 메탈 프레임의 두께가 두꺼워졌다. 엣지가 거의 플랫 디스플레이처럼 느껴질 정도다. 단, 그만큼 두께가 더 두꺼워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갤S21 울트라, 갤S20 울트라 단점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는 개선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발전은 이전작들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100배 줌' 기능으로 혁신을 선보였다면, 이번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20~100배의 고배율 줌 기능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줌 락'(Zoom Lock) 기능을 탑재하는 식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고배율 상황에서 실제로 줌 락 기능을 이용하면 흔들리는 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초점 기능 역시 비행거리시간(ToF) 카메라가 아닌 레이저 AF로 대체된만큼, 근접한 피사체를 찍을 때 초점을 잡는 과정에 지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사용감이 좋아졌다.

최대 30배의 하이브리드 줌을 지원하는 갤럭시S21도 줌 락 기능이 탑재됐다. 렌즈에서는 물리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갤럭시S21도 같은 AP를 사용하는만큼 줌 락 기능도 지연없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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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피사체를 최대 줌으로 촬영한 화면 (왼쪽부터)갤럭시노트10+,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로 촬영. 갤럭시S21 시리즈로 촬영한 30배, 100배 줌 촬영의 경우 줌 락 기능으로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 2021.01.15./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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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1 급나누기 전략, 실물 디자인·가격정책 합쳐져 성공할까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를 출시하며 '급 나누기'를 확실하게 했다. 각 제품별 타겟 소비층을 확실히 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갤럭시S21 시리즈를 실제로 만져보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원가절감'이라는 이야기가 돌만큼 급 차이를 두는 선택이 과연 옳은 전략일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물 디자인과 가격 정책, 전작의 '도전'이 다듬어져 안정화된 성능을 보고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게 됐다.

최상급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고급스러운 외관, 대화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갤럭시S21 울트라를 선택하면 된다. 반면 예쁘고 깔끔한 외관을 선호하고 적당한 수준의 카메라 성능을 원하는 사람은 갤럭시S21 또는 갤럭시S21+를 고르면 된다.

여기에 전작에 비해 9~20% 인하된 가격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Δ갤럭시S21(8GB 램·256GB 저장용량) 99만9900원 Δ갤럭시S21+(8GB 램·256GB 저장용량) 119만9000원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Δ12GB램 256GB 저장용량 모델 145만2000원 Δ16GB램·512GB 저장용량 모델 159만9400원이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이 원가를 낮추기 위해 전작보다도 램 용량을 4GB 줄이는 등의 선택은 아쉽지만, 갤럭시S21을 선택하는 소비자 대부분에게는 그만큼 낮아진 가격이 더 큰 장점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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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15일 0시 공개됐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고가는 Δ갤럭시S21 99만9900원 Δ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Δ갤럭시S21 울트라 256기가바이트(GB) 145만2000원 Δ갤럭시S21 울트라 512GB 159만94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S20에 비해 9~20%가량 인하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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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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