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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TL 위대한 투수 중 한 명” 웨인라이트, 마지막을 김광현과 함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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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애덤 웨인라이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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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적응을 도운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0)는 올해 어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될까. 여전히 그의 정처는 해지지 않았다.

웨인라이트를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5시즌을 뛰었다. 이 기간 통산 393경기 등판해 167승 9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오랜 시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러한 선수가 현재 소속 팀이 없다.

웨인라이트는 2020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그는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는 상황이 됐다. 불혹의 나이에도 한 팀의 선발진에서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량을 갖춘 베테랑이다. 그런데 이 점이 걸림돌이기도 하다. 언제까지 그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마지막까지 뛰길 원하지만, 구단과 뜻이 맞지 않고 있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프랜차이즈 투수 중 한명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올스타 3차례,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차례를 수상했다.

또 MLB.com은 “웨인라이트는 지난해 10차례 선발 등판 중 6이닝 이상 투구가 6차례다”고 주목했다. 여전히 웨인라이트가 선발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본 것이다. 최근 MLB.com은 웨인라이트를 비롯해 FA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내다봤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매체는 웨인라이트의 거취를 두고 “그는 세인트루이스에 남는 쪽으로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 양측에서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웨인라이트는 어딘가 집을 찾아야 한다”고 걱정했다.

두 차례 20승을 올렸던 과거에 비해 내리막 길을 걷는 듯했던 웨인라이트는 2019년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60경기 단축 시즌 중에도 10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MLB.com은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원하는 선물은 FA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라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며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던 웨인라이트가 어디에서, 언제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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