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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호주 외국인 입국규제 강화…질롱코리아, 20-21시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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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호주프로야구리그 해설진
[질롱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선수로 구성한 질롱코리아가 2020-2021시즌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불참한다.

하지만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ABL을 경험한 선수들이 객원 해설로 ABL 중계에 나선다.

질롱코리아는 14일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외국인 입국 규제를 강화해 2020-2021시즌에는 참여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2018년 창단한 질롱코리아는 2018-2019시즌 KBO리그 구단에서 방출당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과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거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2019-2020시즌에는 KBO리그 유망주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해 ABL에서 시즌을 치렀다.

이번에도 전원 프로 선수로 팀을 꾸려 ABL에 참여하려 했지만, 코로나19의 벽에 막혔다.

질롱코리아는 유튜브채널 GKTV로 ABL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ABL에서 뛴 경험이 있는 박정배, 송우현, 전병우, 허일이 객원 해설로 나서서 마이크를 잡는다.

은퇴 후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정배 코치는 "질롱 코리아는 내가 현역으로 뛴 마지막 팀이다"라며 "그곳에서 겪은 이야기를 야구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 외야수 송우현은 "올해도 질롱 코리아에서 뛰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기회가 무산됐다"며 "이렇게라도 ABL 접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질롱코리아를 통해 키움 1군 전력으로 성장한 내야수 전병우도 "호주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며 "많은 외국인 투수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타격에 도움이 됐다"고 떠올렸다.

2019-2020시즌 질롱코리아 주장이었던 허일은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당했다. 허일은 ABL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현지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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